토막 상식

세계 최초의 원산지 표시

乙人 2020. 12. 26. 12:36

세계 최초의 원산지 표시

 

 

 

19 세기 지구 위에 최초로 탄생한 원산지 표시는 ‘Made in Germany’였다.

 

영국 의회가 19 세기 영국으로 수출되는 독일 제품은 ‘Made in Germany’라는 표시를 부착하도록 법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1862 년에 제정된 상표법( The Merchandise Marks Act) 25 개정하여 1887 4 23 영국 의회가 통과시킨 의도는 영국 소비자들에게 값싸고 형편없는 품질의 짜퉁들이 모두 독일산 수입품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당시 영국은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특히 철강 산업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 강국이었고, 반면에 독일은 산업화의 후발주자로서 영국 기업이 만든 제품을 베끼거나( 짝퉁 제품), 유명 기업의 상표와 유사하게 붙여 소비자들을 속이거나, 심하게는 쉐필드 제조(Sheffield made)’라는 문자를 제품에 붙이는 일이 허다하여 영국 정부는 독일의 짝퉁 제품이 시장을 교란시키고 영국 기업의 명성과 신뢰를 추락시킨다고 보았었다.

19 세기 영국 잉글랜드 북부에 위치한 쉐필드 시는 철강 산업의 메카였었고, 여기서 생산된 , 가위, 바늘, 면도칼 많은 철강 제품이 세계 최고의 품질과 내구성을 인정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1876 년에 미국 필라델피아(Philadelphia)에서 만국 박람회(World Exhibition)’ 열렸었다. 이때 독일 정부에서 파견한 참관인 조차도 독일 기업들이 출품한 제품들이 값싸고 형편없는(billig und schlecht = cheap and bad)’ 것들이라고 판정할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박람회를 계기로 독일 기업인들은 품질 향상을 위해 먼저 영국인 기술자들을 고용하고, 영국의 생산 방식을 연구했으며, 점차 과학적 지식을 축적하고, 나은 생산 설비와 독일 근로자의 교육과 훈련에 투자하기 시작했었다.

 

지금은 ‘Made in Germany’라는 원산지 표시가 부착된 제품은 대부분 세계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지만 과거에는 독일산 제품이 짝퉁 취급을 받은 적도 있었다.

 

 

[ 같은 다른 이야기]

 

10 필자가 어떤 모임에서 위와 같은 이야기를 했을 참석자 분이 그렇다면 중국이 언젠가는 독일 같이 수도 있는 아닌가?”라고 스스로 묻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다. 물음에 대해 필자는 중국인들이 중국 공산당이 제시하는 이데올로기에 봉사하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산하는 모든 물질은 우리의 정신 활동이 뱉어내는 산물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쇠퇴해가는 일본 경제 , 일본의 잃어버린 30 봐야 한다. 일본은 후발주자로서 서구식 산업화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근대화는 실패했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들에게는 서구 근대화를 이끌었던 사상도 철학도 없고, 역사의식도 없기 때문이다.